현대차 감산 후폭풍

입력 2008.12.05 (07:20)

<앵커 멘트>

경기침체의 여파로 자동차 업계가 본격적인 감산에 들어가자 생산 현장의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협력업체들도 일감이 없어 조업 시간을 줄이는 등 연쇄 충격에 빠졌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저용 차량을 만드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한창 돌아가야 할 생산 라인이 멈춰섰습니다.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주말 특근에 이어 잔업까지 중단한 곳은 전국 7개 공장 가운데 5곳.

<녹취> 현대자동차 조합원 : "4시간 일하고 4시간 교육받고 여기다 휴가까지 가버리면 아예 딴 일을 찾아봐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죠."

현대차 노조도 회사가 위기 상황이라는 데 공감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사측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감산으로 협력업체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동차 내장재를 납품하는 이 협력업체는 일감이 줄자 이번 주부터 야근을 없애고 생산 라인 가동률을 절반으로 낮췄습니다.

<녹취> 협력업체 관계자 : "지금 현재도 주위에 부도 업체가 생기고 있고 저희 회사도 안전하지 못한 상탭니다."

감산의 후폭풍이 빠르게 확산 되면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 경제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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