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강도 격투 끝에 붙잡아

입력 2008.12.05 (07:20)

<앵커 멘트>

편의점을 털고 달아나던 강도를 시민들이 격투 끝에 붙잡았습니다.

범인이 흉기를 들고 저항했지만 시민들은 끝까지 추격해 붙잡았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담배를 사러온 손님이 갑자기 강도로 변해 흉기로 여종업원을 위협합니다.

계산대가 열리지 않자 여러 차례 폭행까지 합니다.

이 때 업주가 편의점으로 들어오자 범인은 곧바로 달아납니다.
약 2백 미터를 뒤쫓아간 업주는 범인과 격투를 벌였습니다.

<인터뷰> "제가 뒤에서 옷을 잡으니까 넘어졌고 목을 조르는데 또 도망가는 거예요."

범인은 지나가던 승용차를 세워 흉기로 위협 했지만, 운전자 장모 씨가 흉기를 든 손목을 치며 저항하는 사이 다시 편의점 업주에게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두려웠지만, 요즘 장사도 안 되고 있다. 안 잡으면 같은 범행을 저지를 것 같았다."

범인은 지난 달 28일에도 광주시 계림동의 편의점에 들어가 현금 7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또 다른 피해 편의점 : "여기저기 뒤지더니 돈을 가져갔다. 종업원하고 결박하고 실랑이를 몇 분간 했다."

경찰조사 결과 용의자 32살 김 모씨는 인적이 뜸한 시간대에 여종업원이 혼자 지키는 편의점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범행을 막을 수 있었다며 용감한 시민들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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