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 씨 구속’ 엇갈린 여야 반응

입력 2008.12.05 (07:48)

<앵커 멘트>

노건평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등은 전 정권의 비리가 드러났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반면, 민주당은 말을 아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노건평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로 형은 아무 것도 모르는 힘없는 시골노인이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이 틀렸음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노건평 씨가 힘없는 시골 노인이 아니라 노무현 정부 시절 부패 권력의 온상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 대변인은 이제 법정에서 사건의 실체가 가려져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깨끗하다고 자신하던 참여 정부 역시 역대 정권과 마찬가지로 부패의 싹이 자라고 있었다며, 현 정부에서는 더이상 측근 비리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패가망신이 아니라 나라망신이자, 참으로 천박한 우리 정치의 오늘 현주소임을 부끄러운 얼굴이다."

민노당은 전직 대통령의 비리 관련 사건이 또 터져서 안타깝다면서도, 정치 보복성 수사라는 분위기도 있지만 비리와 진실은 드러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김유정 대변인은 그동안 법 정신에 입각해서 불구속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랐지만 영장이 발부된 것은 유감스럽다면서 이제는 공정한 재판을 통해 진실이 가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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