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빅3, ‘경영 실패’ 시인…구제안 불투명

입력 2008.12.05 (21:55)

<앵커 멘트>

우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2차 의회 청문회에 나온 미국 3대 자동차회사 CEO들이 경영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파산만 막아준다면 합병도 검토하겠다고 몸을 낮췄지만, 의회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가용 비행기를 탔다가 정신 못차렸다는 질타를 받았던 미 자동차 3사 최고 경영자들이 자세를 한껏 낮췄습니다.

이번엔 자기네 연료절감형 차를 운전해 디트로이트에서 워싱턴DC까지 8백여 킬로미터를 달려왔습니다.

파산 상황을 글로벌 금융위기 탓으로 돌렸던 종전의 태도도 바꿔 경영 실패도 인정했습니다.

<녹취> 왜고너(미 GM회장)

합병도 할 수 있다, 정부의 경영 감독도 받겠다며 파산만 막아 달라고 했지만 의회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습니다.

<녹취> 공화당 상원의원

민주당은 지원 찬성, 공화당과 백악관 반대 기조가 바뀌지 않은 가운데 여론은 점점 나빠져 다음주 구제안 처리는 지극히 불투명합니다.

미 연방은행이 직접 지원할 수도 있다지만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대폭 의석을 확대한 차기 의회가 개원하는 다음달 6일 이후에나 구제안이 성사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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