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지금은 사과할 때 아닌 듯”

입력 2008.12.05 (21:55)

<앵커 멘트>

친형 노건평 씨가 구속된 후 노무현 前 대통령이 오늘 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전직 대통령 이전에 가족으로서의 도리가 있다면서 지금은 사과할 시점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렵게 입을 땠습니다.

형 건평씨의 구속에 대한 심경을 궂은 날씨에 빗대 밝혔습니다.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 "오늘 오전 진눈깨비가 내렸죠."

이어서 노 전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은 형의 혐의를 인정하는 결과라며 지금은 사과할 시점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가족으로서 도리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노무현(전 대통령) : "다 확정될 때까지는 형님의 말을 부정하는, 앞지르는 판단을 말하거나 그렇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퇴임 뒤 큰 활동 중 하나였던 방문객 인사도 오늘을 마지막으로 올해 말까지는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월 귀향해 꾸준히 방문객을 맞이한 노 전 대통령이 돌연 올해 방문객 맞이를 끝내겠다고 밝힌 것은 형 건평씨의 구속에 따른 여파로 풀이됩니다.

귀향 10개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친형의 구속으로 큰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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