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JSA, 울려퍼진 첫 ‘평화의 선율’

입력 2008.12.05 (21:55)

수정 2008.12.05 (21:58)

<앵커 멘트>

분단의 상징인 남북 공동 경비구역, JSA에 처음으로 평화의 선율이 울려퍼졌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성큼 다가온 듯 합니다.

귀에 익은 익숙한 멜로디와 따뜻한 선율에 최전선의 팽팽했던 긴장감과 매서운 추위도 잠시 쉬어갑니다.

이곳은 남북공동경비구역 JSA입니다.

<인터뷰> 유현우 일병(JSA 경비대대) : "JSA 장병들이 고된 훈련과 최상의 경계태세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라를 지키겠습니다."

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념과 체제가 나뉘는 곳, 적막한 JSA에서 처음으로 열린 음악횝니다.

살얼음판을 걷는 남북관계에 늘 가슴조렸던 군인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폈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잠시 전방의 외로움을 잊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은 매한가집니다.

<인터뷰> 존 로드(유엔군 JSA 경비대장) : "JSA에서의 첫번째 콘서트, 춥지만 훌륭한 공연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로운 통일을 기원합니다."

비록 남북이 함께 모이지는 못했지만 뜻밖의 음악선물에 JSA의 밤은 한결 따뜻해 졌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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