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코미디가 ‘큰 인기’

입력 2008.12.15 (07:40)

수정 2008.12.15 (12:52)

<앵커 멘트>

최근 불황 탓에 별로 웃으실 일 없으시죠.

'불황에는 코미디'란 속설을 입증하듯, 최근 각 장르마다 코미디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치있는 대사마다 폭소가 터집니다.

올해 초 10% 초반이던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최근엔 20%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 표현, 역시 최고의 유행어가 됐습니다.

예기치않은 급박한 상황이, 갑작스런 불황으로 고통 겪는 현실과 절묘하게 부합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안상태(개그맨) : "요즘 많은 부분이 본인이 잘못한 게 없는데 세상이 자꾸 날 힘들게 하는 거랑 비슷한거 같아요. 억울한 부분도 많고."

극장가에서도 한물간 쟝르로 여겨졌던 코미디가 강세입니다.

부담없는 웃음을 주는 이 영화는, 개봉 9일만에 백 만 관객을 돌파했고, 내년 상반기까지도 코미디 영화들이 줄줄이 대기중입니다.

<인터뷰> 이창현(CJ엔터테인먼트 팀장) : "관객들이 가벼운 웃음을 원해서 최근 코미디 쟝르가 다시 많이 나와, 내년 초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계에서 연일 매진 사례인 이 작품의 흥행비결도 역시 웃음입니다.

<인터뷰> 정여울(문화평론가) : "세계적 불황으로 집단적 우울증 현상. 이 우울증을 가장 손쉽게 치료하는 방법이 코미디를 통해 잠시나마 현실을 잊는것..."

어떻게든 웃음을 찾고 싶은 현실, 그래서 코미디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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