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심야에는 모든 화물차 통행료가 최고 50%까지 할인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이패스를 달았을 경우에는 이상하게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누구의 책임인지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일 새벽, 1톤 화물차로 출근하는 김지환 씨, 지난 7월부터 심야에 모든 화물차 통행료를 최고 50%까지 할인해 준 덕에 1200원, 반값에 다녔습니다.
그러다 최근 하이패스를 이용하라는 도로공사의 권유에 단말기를 달고 다니다 황당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현장음> "요금은 2천2백80원입니다."
하이패스를 이용하면 심야할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 하이패스 시스템 개발이 마무리되지 않아 화물차를 식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동으로 돈이 나가 김씨는 이 사실을 통장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인터뷰> 김지환(화물차주) : "현재 이 상황이면 사질 않았죠."
수십대 씩 화물차를 운영하는 운수회사들의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김용균(OO운수) :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다니는 화물차들은 시내를 뛰는 차들보다 훨씬 손해를 봤다고 생각이 되죠."
하이패스 단말기를 단 화물차가 심야할인을 받으려면 단말기에서 이 전자카드를 뽑아 나들목에서는 일반차로로 나와야 합니다.
<인터뷰> 김성진(한국도로공사 통행요금 팀장) : "단말기를 판매하면서 일반차로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충분히 홍보했기 때문에..."
정책 당국의 엇박자 정책에 하이패스 이용 화물차 운전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값비싼 통행료를 꼬박꼬박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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