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에도 유가급락…WTI 장중 40달러 붕괴

입력 2008.12.18 (06:06)

석유수출국기구, OPEC가 생산량을 줄이기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3달러 54센트, 8%가 떨어진 배럴당 40달러 6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39달러 88센트까지 떨어져 지난 2004년 7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37센트 떨어진 1배럴에 46달러 28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떨어진 것은 공급 과잉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앞서 석유수출국기구는 내년 1월부터 하루 석유 생산량을 220만 배럴 줄이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번 감산 조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비회원국인 러시아의 세신 부총리는 석유수출국기구 기조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지난달 하루 35만 배럴의 석유 수출을 줄였고,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내년에 하루 32만 배럴을 추가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조치에 대해 미 백악관의 토리 프라토 대변인은 "근시안적인 조치"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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