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포도주 시장 ‘꿈틀’

입력 2008.12.18 (07:47)

<앵커 멘트>

인도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포도주 소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구화된 중산층을 중심으로 포도주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인도는 아시아에서 중국,한국에 이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이재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뉴델리 중심가의 한 술집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포도주를 즐기고 있습니다.

고급 호텔에서 외국인이 애용하는 술이었지만, 인도인들이 찾는 이 술집에서 요즘 팔리는 술의 30%가 포도주입니다.

<인터뷰> 아크세이(고객) : "맛이 좋고 뭔가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마십니다."

지난해 인도의 포도주 소비량은 약 130만 박스, 천6백만 병으로 추산됩니다.

80% 이상을 토종 업체가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달에만 외국 브랜드 6개가 새로 진입하는 등, 시장이 달궈지고 있습니다.

음주 인구 2억명 중 포도주 애호가가 백 만명에 불과할 정도로 잠재력이 풍부한데다 고학력,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음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찬드라 세이카르(술판매점 주인) : "사람들이 스카치 위스키에 비해 포도주를 더 선호합니다."

서구화된 중산층의 증가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인도 포도주 시장은 연 30% 안팎으로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중국과 한국에 이어, 인도가 아시아의 신흥 포도주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