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포항-대구, 다 이길 자신있다”

입력 2008.12.18 (13:13)

수정 2008.12.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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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든 대구든 어느 팀이 올라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

18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실업팀 고양 국민은행전 5-0 대승을 지휘한 한 조광래 경남 FC 감독은 오는 21일 치러질 포항 스틸러스-대구 FC 승자와 결승전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조광래 감독은 "이제 마지막 결승 한 경기만 남았기 때문에 우리 팀이 가진 모든 걸 쏟아붓겠다. 시즌 중에 수비수들의 부상 때문에 포항에 고전했는데 수비가 안정됐기 때문에 포항이 올라와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대구와도 리그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대구도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프로가 아니라 아마팀과 하는 데다 FC 서울과 전북 현대가 국민은행에 진 적이 있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 좋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날 네 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김동찬에 대해서는 "공격수는 골을 많이 넣은 선수가 최고다. 상대 수비수와 머리 싸움을 하지 않으면 골을 넣기 어렵다. 장신 수비수들이 많아 공간으로 빠져 들어가면서 득점 루트를 만들라는 걸 잘 소화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어 "연습 경기에서 득점을 많이 했기 때문에 어느 팀을 만나도 혼을 내줄 거라고 예감했다. 빨리 게임이 풀리면 예상 외로 많은 득점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결승에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지 않겠다. 인디오와 김동찬이 골 감각이 좋기 때문에 포항과 대구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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