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폭설…출근길 대란 우려

<앵커 멘트>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 어제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산간도로는 교통이 통제됐고, 오늘 아침 출근길도 혼란이 예상됩니다.

강릉 중계차 연결합니다. 엄진아 기자!! (네! 강릉입니다.)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군요.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그야말로 폭설입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눈이 밤사이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속초의 경우는 시간당 최고 15.5cm의 눈이 퍼붇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기상 특보는 더 강화됐습니다.

현재 대설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속초와 고성, 양양, 강릉, 인제, 동해, 삼척 등 7곳입니다.

태백과 평창 등 강원도 내 6곳과 울릉도, 독도, 전라도 일부 지역에도 대설 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속초가 62.5cm로 가장 많고, 강릉 39cm, 동해 20.5cm 등입니다.

관측 외 지역인 진부령은 현재 80cm까지 쌓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속초의 경우는 12월 하루 동안 내린 눈으로 봤을 때, 지난 1978년 이후 2번째로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시령 옛길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국도 46호선 강원도 영동 지역을 잇는 진부령과 미시령 관통도로, 한계령도 부분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릉 왕산면 등 산간 지역으로 가는 시내버스도 끊기거나 단축 운행되고 있습니다.

도심 도로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많은 눈이 쌓이면서 출근길 대란이 우려됩니다. 설악산과 오대산도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강원 산간지역에는 최고 20cm의 눈이 더 오겠다고 예보하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 운행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