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년부터는 3급 이상 공무원에, '2진 아웃제'가 도입됩니다.
공직자에 대한 상 벌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석호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공무원에 대한 업무 평가가 내년부터 대폭 강화됩니다.
먼저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의 경우엔 이른바 2진 아웃제가 도입됩니다.
해마다 연말에 실시하는 근무성적 평정에서 최하위 등급을 두 차례 받으면 적격심사를 통해 직권면직될 수 있다는 겁니다.
중하위직 공무원도 낮은 평가를 받으면 의무적으로 특별 교육 등을 받게 됩니다.
대신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 인센티브나 조기 승진 혜택이 주어집니다.
행정안전부 등으로부터 이같은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이 국가관을 확실히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공직자들이 똑같은 속도, 같은 방향으로 나갈 때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 "앞으로 나아가는 이 대열 여기저기에서 그 대열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끼어 있으면 대열 전체가 속도를 낼 수 없습니다"
아울러 "공직 사회엔 부처간 협력 전통이 부족하다, 정부 산하기관은 새 출발 각오를 해야 한다"는 주문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전체 공직사회가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함께 움직일 것을 강도높게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고위공직자 물갈이가 가속화되고, 내각과 청와대 진용 개편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