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석유 비축기지 준공

입력 2008.12.24 (07:06)

수정 2008.12.24 (07:24)

<앵커 멘트>

세계 최대 규모의 전남 여수 석유비축기지가 어제 준공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넉달 치 석유를 저장할 수 있게 돼 석유 수급 안정과 동북아 국제 석유시장에서 중심적 위치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11년 만에 완공된 석유 추가 비축기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석유를 저장하는 지하동굴은 높이 30미터, 폭 18미터에 길이는 14km 이릅니다.

석유비축 규모는 4천 9백 75만 배럴, 23일간 국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석유 저장이 가능해 단일 비축 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몹니다.

특히 추가 비축기지에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하나로 유증기 회수설비가 설치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병호(한국석유공사 비축시설처장) : "일부는 재생산하고 나머지는 태워 공기중 발생하는 탄소를 최대한 줄였습니다."

이에 따라 여수 비축기지를 포함해 우리 나라 9개 비축기지의 저장 규모는 총 1억 3천 8백만 배럴, 석유를 수입하지 않고도 국내 민간과 각급 공장에서 126일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국제 에너지 기구에 가입된 나라들의 석유비축량이 78일분인 점을 감안하면 50일 가량 더 많은 셈입니다.

<인터뷰> 허식(한국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장) : "석유 비축량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우리는 국제적 석유 위기 능력을 가지게 됐습니다."

앞으로 여수 비축기지에는 600만 배럴 규모의 상업적 유류 저장시설도 함께 건설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가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의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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