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대합창’ 등 즐거운 성탄절

입력 2008.12.26 (06:50)

<앵커 멘트>

성탄절이었던 어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시내 중심가와 유원지는 모처럼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얼마나 많은 사람까지 크리스마스 캐롤을 합창할 수 있는지, 독특한 기네스 도전도 열렸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루돌프 썰매를 타고 등장한 산타 할아버지에게 꼬마 아이들이 반갑게 손을 흔듭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유원지엔 성탄절 휴일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수잔 영(싱가포르 여행객): "크리스마스에 싱가포르엔 눈이 내리지 않아서 이런 겨울 분위기를 느끼려고 한국에 왔는데 참 좋습니다."

대형 마트는 선물을 고르는 부모와 아이들로 부며 불황혹에 모처럼 대목을 맞았습니다.

<인터뷰>김동일(서울 화곡동): "선물 이렇게 조그만 거라도 사주는데 아이가 기뻐해가지고 즐겁고 오늘 즐거운 하루가 됐으면 좋겠네요."

응원의 함성 대신 경기장엔 캐롤송이 울려 퍼졌습니다.

캐롤 8곡을 15분 동안 쉬지 않고 함께 부른 관중들은 어느새 하나가 됐습니다.

<인터뷰> 신민호(서울 신내동): "몸이 아픈 어린이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까지 합창이 가능한지, 성탄절을 맞아 열린 기네스 도전.

캐롤 대합창엔 모두 만 4천 여명이 참여해 자선 축구 경기장을 메웠습니다.

정밀 판독작업을 거친 뒤 현재 14,750명인 세계 기록을 뛰어 넘으면, 기네스 북에도 도전할 예정입니다.

성탄절이었던 어제, 사람들의 얼굴엔 모처럼만에 웃음꽃이 피었고, 마음 속엔 따스함이 가득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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