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파이 행위를 위해 군인들과 애정행각을 벌이는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던 여간첩 원정화씨가 구치소 안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오후 수원구치소 독방에 수감돼 있던 원정화씨가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원씨는 세면용 수건으로 목을 감싸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교도관이 즉각 제지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원씨는 지난 10월 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에 비교적 잘 적응했지만, 함께 구속기소된 계부 63살 김동순 씨와 애인 26살 황모 대위의 재판에 계속 증인으로 볼려다니면서 심리적 불안 증세를 보였다는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심리치료나 약물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닐만큼 건강은 좋은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원씨는 지난 2006년 말 탈북자로 위장해 입국한 뒤 북한노동당 비서 출신 황장엽 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장교들의 신상정보 등 군 관련 자료를 수집해 북측에 넘긴 혐의로 지난 8월 구속기소됐습니다.
원씨는 기무사령부의 안보강사를 하면서, 담당자였던 황 모 대위를 포함해 모두 7명의 현역군인을 이성교제를 미끼로 끌어들여 정보수집을 해온 사실이 드러난 바있습니다.
KBS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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