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이승엽·박찬호, 함께 뛰자!”

입력 2008.12.26 (17:08)

수정 2008.12.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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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한국 야구 대표팀 사령탑 김인식 감독은 이승엽과 박찬호가 한국 대표팀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WBC 2차 명단을 발표하면서 "최종 28명을 확정하려 했지만 이승엽과 박찬호를 빼놓을 수 없었다"며 이들이 대표팀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인식 WBC 감독 일문일답.
--1차 명단 발표 때 박찬호가 계약전이라 뽑기 어렵다고 했는데
▲국가대표니까 최정예 멤버를 갖고 가고 싶다. 최강팀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다. 박찬호 선수도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 최종 28명을 확정하려 했는데 박찬호는 내년 1월6,7일 필라델피아 구단 신체검사가 예정돼 있고 이승엽도 지난 2년간 개인 성적이 안 좋아 (출전은) 본인 의사에 달려있다.
--샌디에이고 백차승은 완전히 가능성 없나.
▲백차승은 45명에서도 빠졌다. (백차승이) 부담이 많은 것 같다.
--김병현은 어떻게 훈련하고 있나.
▲김병현은 국내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연락을 안 해봤다. 본인이 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능하면 내년 1월8일 정도 최종 엔트리를 만들려고 하는데 여의치 않으면 2월 대표 팀이 모일 때까지 그 정도 인원으로 갈 수 있다. 1차 엔트리 제출시한이 1월16일, 최종 엔트리는 2월22일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2차 엔트리를 정하면서 어떤 포지션이 고민스러웠나.
▲내야와 포수 등을 뽑는데 선발 경쟁이 치열했다.
--기아 한기주도 명단에 들어간다고 하지 않았나.
▲한기주는 (1차 엔트리) 45명에는 들어갔다.
--2번째 WBC 감독을 맡는데 각오는.
▲1회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나갔는데 너무 잘됐다. 2회째가 되고 올림픽 금메달도 땄고 해서 개인적으로 부담을 느낀다. 이왕 맡았으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잘했다는 얘기 듣도록 하겠다. 어려운 시기라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생긴다.
--올해 야구계를 돌이켜보면.
▲국민들이 올림픽 금메달에 열광했고 500만 관중 시대도 다시 열어 야구 붐이 일었다.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 선수와 구단, 팬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최근 도박사건 등이 있었지만 올 한 해는 모든 것이 잘되고 발전된 해였다. 이 분위기를 이어 나가려면 내년 첫 행사로 열리는 WBC부터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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