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땅값 8년 만에 하락…1.44%↓

입력 2008.12.26 (21:49)

<앵커 멘트>

주택시장 뿐 아니라 토지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평균 땅값이 8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이후 땅값이 50%나 오른 서울시 용산구.

하지만 지난달에는 한달새 3.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최몽성(감정평가사) : "새정부 들어 개발기대효과로 올랐다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땅값이 하락, 조정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전달에 비해 평균 1.44%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땅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0년 4분기 이후 8년만에 처음입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대구와 충남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서울 용산구와 강남구 등 서울 주요 지역들의 땅값 하락률이 커지면서 전국의 땅값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땅값이 오른 곳은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부산 강서구와 경남 고성군 등 13곳에 불과했습니다.

토지 거래량도 줄어 14만 8천여 필지, 면적은 1억 5천여 제곱미터로 전달에 비해 필지로는 22%, 면적으론 15%가 각각 줄었습니다.

특히, 상업지역 거래가 52%나 감소했고, 지목별로는 공장용지 거래가 전달에 비해 48%나 줄어 실물경기 침체를 반영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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