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도서관 무료 강의 ‘인기’

입력 2008.12.27 (07:25)

<앵커 멘트>

겨울방학을 앞두고 공공 도서관이 마련한 강좌마다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무료로 운영되는데다 실용강좌가 많아 전에 없던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공공도서관이 마련한 독서토론 강좌,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논술학원을 대신할 수 있는 이 강좌의 수강생은 30명, 지난해보다 30% 늘었습니다.

<인터뷰>김태욱(대구중앙초 6년): '"학원가면 지루한데 도서관 오면 재미있고 유익해서 도서관 오는 게 훨씬 좋아요."

대구지역 9개 공공도서관이 개설한 강의는 모두 110여 개, 대부분 강좌의 수강생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습니다.

강의 내용도 알차지만 무엇보다 무료라는 이점 때문입니다.

특히 겨울방학 강좌는 수강생 모집 2,3일 만에 수강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안정옥(도서관 열람봉사과): "겨울방학 강좌가 9개로 늘어났는데 이마저도 이틀 만에 다 인원이 찼고 아직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 겨울 방학을 맞은 도서관 프로그램 중에서는 독서토론과 영어회화 등 실용적 강좌가 특히 인기를 모았습니다.

도서관 강좌가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자 대구지역 도서관들은 20개의 실용강좌를 추가 신설했습니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도서관 무료 강좌마다 실속을 챙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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