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존하는 전 세계 인물중 미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부시 대통령은 대다수인 4분의 3이 퇴임하는 게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유에스 에이 투데이지와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미국 성인 천 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오바마 당선자가 32%의 지지를 얻어 가장 존경받는 남자에 뽑혔습니다.
교황 베네딕트 16세와, 클린턴 전 대통령 등과도 차이가 클 뿐 아니라 대통령 당선자로서는 이 조사가 시작된 1948년 아이젠하워 당시 당선자 이후 60년만의 처음입니다.
여성 중에서는 차기 국무장관 지명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0%를 얻어 1위, 페일린 부통령 후보와 오프라 윈프리, 라이스 국무장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미국인 75%가 퇴임하게 돼 좋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또 3분의 2는 부시 대통령이 퇴임 후에 활동하는 것도 달가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CNN 방송은 오피니언 리서치사와 미국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오차 범위는 +-3%포인트라고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 측은 부시 대통령이 첫 취임했던 지난 2001년만 해도 60%의 국민은 그를 강하고 결단력 있는 대통령으로 봤고 911사태 이후 더욱 그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같은 이미지는 재임에 성공한 2005년까지만 해도 유지됐지만, 이후 국민의 신뢰를 잃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