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배구 코트 안에서 호쾌한 스파이크를 내리꽂던 남자 프로배구 선수들이 오늘은 응원해준 10대 소녀 팬들을 위해 학교를 찾았습니다.
선생님으로 변신한 선수들의 모습, 박주미 기자와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미남 영어 선생님, 앤더슨의 등장에 교실이 순식간에 술렁입니다.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영어지만 앤더슨만의 비법으로 오늘만큼은 쉽고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이진주(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 "배구장에서 티켓 사는 거나 이런 거 영어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앤더슨 다음에 또 봐요~"
<인터뷰>앤더슨(현대캐피탈) : "처음엔 너무 소리 질러서 놀랐는데, 많이 호응해주고 잘 따라주어서 고마웠다."
푸근한 큰 오빠, 후인정은 체육 선생님으로 변신했습니다.
<녹취>후인정(현대캐피탈) : "토스는 이렇게 삼각형을 만들어요, 두 번째 손가락 사이를 2~3cm 떨어뜨리고 이마에 대면..."
배구 실력은 한 뼘 더 늘었고 건강도 챙긴 일석이조의 시간.
코트의 스타들은 배구 실력 못지않게 가르침도 수준급이었습니다.
<인터뷰>김호철(현대캐피탈 감독) "오늘 대박난 것 같아요,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 우리 배구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팬들과 한 층 더 교감한 현대캐피탈 선수들.
팬들에겐 호쾌한 승리 못지 않은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