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해 미국은 오바마 시대가 열립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경제 위기라는 '어둠'을 밝힐 수 있을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경계가 부쩍 강화된 미 의회 서 현관.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연단이 모양을 갖춰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최고 귀빈 1600명을 한번에 수용할 초대형입니다.
이 연단을 시작으로 인파는 최대 200만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프롤먼(미 의회 합동 대통령 취임위 국장) : "취임선서는 이곳 서 현관에서 시작되고 인파가 저쪽 링컨 기념관까지 이어질 겁니다."
시내 곳곳에 세워진 축하객용 관람석에서 보듯 첫 흑인 대통령과 그의 변화 구호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오바마측은 이에 부담을 느끼는 듯 역대 초특급이란 평을 받을 정도로 정권 인수 속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커말(백악관 정권인수 연구 사업 국장) : "대선승리직후 토요일에 정권인수합의 양해각서, 일주일내 비서실장 지명등, 단기간에 엄청난 일을 해왔죠."
오바마 차기 정부의 최우선 순위는 경제난 해결, 그러나 아프가니스탄등 벌여놓은 전쟁의 책임있는 종결과 이란 핵문제 해결 등 대외정책에서 방향 전환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 이곳 백악관이 맞을 오바마 정부의 출범은 그의 구호만큼이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