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거포’ 안젤코, 7연승 스파이크

입력 2009.01.01 (22:17)

수정 2009.01.01 (22:39)

<앵커 멘트>

NH농협 프로배구 V 리그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꺾고 7연승을 달렸습니다.

해결사는 역시 안젤코였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젤코가 삼성화재에 새해 첫 승을 선물했습니다.

1세트 초반부터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칼라의 공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거포 본능이 살아난 2세트에는 무려 11득점을 쏟아부었고, 대한항공의 반격이 이어지던 4세트 후반, 강타에 이은 노련한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인터뷰> 안젤코(삼성화재) : "새해 첫 승리라 기분 좋습니다."

1세트에 부진했는데, 감독님과 동료들이 믿어줘서 2세트부터 살아난 것 같습니다.

혼자서 29점을 올린 안젤코에, 석진욱과 손재홍 등 든든하게 뒤를 받친 노장들의 빛난 조화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을 3대 1로 꺾었습니다.

<인터뷰> 신치용 : "우리는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팀인데 우리 노장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고..."

삼성화재는 새해 첫 날 7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현대캐피탈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에게 승리를 선물하려던 대한항공은, 매세트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이번에도 범실을 33개나 기록하며 무너졌습니다.

여자부에서는 3위, KT&G가 2위 GS칼텍스를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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