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직권상정을 포기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국회의장이 사실상 수용하면서, 이제 관심은 민주당이 농성을 해제할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민주당이 농성 해제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죠. 결론이 났습니까?
<리포트>
네 김형오 국회의장이 오는 8일까지 쟁점법안을 직권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힌뒤 민주당은 이시간 현재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장 앞 농성을 푸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쟁점법안을 날치기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한 본회의장 점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야당과 국회 사무처는 종일 산발적으로 충돌했습니다.
<녹취> 박계동(국회 사무총장):"나가라면 나가야 되는 거예요. 그게 직원으로서 도리야. 여러분들이 보좌관이면..."
오늘 날이 밝자마자 경위들이 농성장을 찾아 경고했고, 야당이 오후 결의대회를 마칠 무렵 다시 경위 40여명이 찾아들었습니다.
<녹취> 서갑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찍으러 왔어요? 본회의장 앞에 사진찍으러 왔어요?"
<녹취> 국회 경위:"공식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국회 경내에 경찰 900여 명과 경찰 버스까지 들어섰고, 사무처가 음식물 반입을 막기로한 문제를 놓고도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녹취> 박주선(민주당 최고위원):"전쟁 중에 포로하고 죄수한테도 밥을 먹여주는데 + 그런 월권과 범법행위가 어디 있느냐 말이예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과 국회 질서유지는 별개의 문제임을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이 본회의장 앞 농성을 풀지 않을 경우 언제든 격한 충돌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