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선자, 취임식 앞두고 ‘워싱턴 입성’

입력 2009.01.05 (07:38)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식을 보름 앞두고 오늘 워싱턴에 입성합니다.

내일 당장 의회와 경기부양책을 논의하는 등 취임전까지는 국정 구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지만, 상무장관 내정자의 사퇴와 가자 사태 악화 등 취임전 풀어야할 숙제들도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와이 휴가를 마친뒤 시카고로 돌아간 오바마 당선자는 잠시 뒤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취임식을 보름 앞둔 시점, 역대 대통령중 가장 빠른 워싱턴 입성입니다.

당분간 백악관 인근의 호텔에 머물 예정인 오바마 당선자는 취임때까지 경기부양책 등 국정 구상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 예정된 의회 지도부와의 회동을 앞두고는 다시 한번 경기부양책의 시급성을 역설했습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당선자) :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하지않으면 더 깊은 경제침체에 빠질 겁니다."

실업률은 두자리수로 치솟고, 아메리칸 드림은 더욱 멀어질 겁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이 벌써부터 경기부양책의 졸속처리를 경고하는 등 넘어야할 산이 적지않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취임전 법안 처리는 힘들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여기에 오바마 진영이 검토중인 바이 아메리카, 미국산 제품 우선 구매 조항은 미국내에서조차 보호무역주의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기 상무장관에 내정된 리처드슨 주지사가 오늘 업체와의 유착 문제로 지명을 자진철회하면서 오점을 남겼습니다.

워싱턴 입성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게된 오바마 당선자가 가자 사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여론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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