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긴팔원숭이’ 보호 프로젝트 한창

입력 2009.01.05 (07:38)

수정 2009.01.05 (08:05)

<앵커 멘트>

태국 푸켓에서는 밀렵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긴팔 원숭이를 보호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한창입니다.

그 결과 조금씩이지만, 긴팔원숭이의 개체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팔 원숭이들의 독특한 울음 소리가 푸켓의 한 국립공원에 울려퍼집니다.

이 공원에서는 현재 긴팔원숭이를 보호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한창입니다.

수 십년에 걸친 밀렵으로 멸종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잡혀간 긴팔원숭이들은 애완용이나 관광객 유인용으로 사육되다 학대받고 버림받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녹취> 수잔나 워터스(자원봉사자)

버림받았던 긴팔원숭이들은 음식을 제공받고, 다른 긴팔원숭이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웁니다.

정신적 충격과 몸의 상처를 치료하는 과정입니다.

그런 뒤 사람과의 접촉이 전혀 없는 공원내 야생 공간으로 돌려보내집니다.

이같은 재활 프로그램 결과 번식도 이뤄져 공원에는 아기 긴팔원숭이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녹취> 오와트 맵랑(생태과학 담당자)

하지만 재활 기간이 길게는 수 년까지 소요되고 있어, 밀렵을 강하게 금지하는 일이 더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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