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산 ‘흑우’ 명품 브랜드 본격화

입력 2009.01.05 (07:38)

수정 2009.01.05 (08:08)

<앵커 멘트>

2009년 소의 해를 맞아 제주특산 흑우를 일본의 '와규'와 같은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는 야심찬 계획이 본격화됐습니다.

보도에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덮인 초지 위에서 제주 전통 흑우들이 힘차게 달리거나 힘 겨루기를 하며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합니다.

제주흑우는 육질이 뛰어나고 맛이 담백해서 예로부터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명품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외국산 소와 교잡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90년대 들어 보호종으로 고시돼 증식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축산과학원이 제주흑우의 지방산 성분을 분석한 결과 불포화지방산이 일반 한우보다 높은 반면, 포화지방산은 낮았습니다.

<인터뷰> 김영훈(연구사/제주도축산진흥원) : "맛을 나타내는 올레인산 성분이 한우보다 높고 리노렐산 등 필수지방산 분포도 높아 맛이 좋죠"

특히, 육질에 지방성분이 골고루 퍼지는 '마블링' 상태가 뛰어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끼게 합니다.

제주도는 대량증식사업을 통해 현재 1200마리인 제주흑우를 2017년까지 3만 마리로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중용(제주도축정과장) : "전통성,희소성,육질의 우수성을 통해 수입산, 다른지방 한우와 차별화를 꾀해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높이려고 합니다"

소의 해를 맞아 첨단 증식 기술을 활용한 제주 흑우 명품 육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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