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기본기 다져 삼성 잡겠다”

입력 2009.01.08 (21:17)

수정 2009.01.0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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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프로배구 남자부 3라운드에서 전승을 앞둔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이 기본기를 다져 난적 삼성화재를 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8일 LIG손해보험을 3-0으로 완파, 5연승을 달린 뒤 10일 삼성화재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기본기와 조직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 감독은 "조직력에서 삼성화재에 절대 밀려서는 안 된다. 우리 선수들이 키가 크지만 블로킹, 수비, 2단 연결 동작 등 조직력이 떨어지면 게임이 어려워진다. 기본기를 충실히 다져 삼성화재와 최대한 비슷하게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이날 "LIG손보가 결정적인 순간 범실을 쏟아낸 덕분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고 김 감독은 말했지만 상대가 스스로 무너지게 할 만큼 현대캐피탈의 응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김 감독은 경기 전부터 두터운 선수층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결과보다 이기는 과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송인석 백승헌(이상 레프트) 박철우(라이트), 송병일(세터) 등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송인석을 대신해 김호철 감독이 중용 중인 임시형은 1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박철우 대신 선발로 내보낸 베테랑 후인정도 가로막기 2개 포함 6득점으로 녹록지 않은 플레이를 펼쳐 김 감독을 기쁘게 했다.
센터 이선규와 윤봉우 두 199㎝ 장신은 블로킹 6개를 합작하고 빠른 속공으로 18득점을 퍼부어 장신군단의 위력을 한층 드높였다.
다만 LIG손보의 강서브 5개에 조직력이 흐트러진 점은 옥에 티였다. 수비가 흔들리면 아무리 날카로운 창도 소용이 없고 수비력이 삼성화재전 승리의 열쇠이기에 김호철 감독도 이 부문을 유심 있게 지켜봤다.
김 감독은 "강서브를 받는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잘 나아지지 않는다. 리시브만 좋아진다면 현대배구단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리시브에 사활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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