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개 구매’보다 비싼 선물 세트

입력 2009.01.16 (21:51)

<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요.

일부는 낱개 제품보다 지나치게 비싼 것으로 나타나났습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공식품 선물세트 들은 비교적 싸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한수현(광주시 양산동) : "그때 그때 먹기 편하고 저장성도 있고 해서 과일보다 선호하는 편입니다."

선물세트와 같은 제품을 낱개로 사서 가격을 비교해 봤습니다.

참치와 식용유를 낱개로 사면 만 7천 7백 40원이지만 같은 양이 담긴 선물세트는 2만 2천 400원으로 무려 26%가 비쌉니다.

가공식품 선물세트 20개의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이렇게 낱개로 살 때보다 세트 가격이 많게는 5천원까지 비쌌습니다.

<녹취> 유통업체 관계자 : "포장 가격이 천 800원에서 2천원 가량 들어갑니다. 이 세트는 모든 마트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 같이 판매하구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마트에서 만 500원에 파는 식용유 선물세트가 같은 회사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만 6천 800원으로 60%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더 쌀 줄 알고 인터넷에서 구매했다가 오히려 바가지를 쓰는 셈입니다.

<녹취> 대형마트 관계자 : "온라인 담당하는회사가 판촉비를 넣어서 가격을 다운시켜서 동일 상품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경기 침체로 저가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자 일부 판매 업체들이 포장비 등을 포함시켜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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