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얼음판 안전사고’ 주의

입력 2009.01.19 (07:15)

<앵커 멘트>

한겨울이 되면서 얼어붙은 강과 하천마다 얼음낚시와 썰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은 곳이 많아 안전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성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명구조 잠수부가 차가운 강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시신 한구를 인양합니다.

겨울 풍경 사진을 찍던 관광객이 얼음판이 깨지면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녹취> 인명구조대 : "얼음이 대체로 다 약해, 우리가 들어가도 쩍쩍 나가는데, 거길 왜갔지?"

도심 하천 얼음판 위에 낚시꾼 4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단단해보이지만 하천 중심의 얼음두께는 3cm 안팎. 가장자리는 불과 1cm도 안됩니다.

<녹취> 낚시꾼 : "어제도 저 쪽에서 사람이 빠졌어요. 그쪽 옆으로 가다가 그냥 박살나면서 확 빠져 버리더라구요."

해마다 얼음판 수난 사고로 10여명 정도가 숨지거나 다칩니다.

눈이 쌓여있는 얼음판 위는 얼음 두께가 얇은 곳이나 금이 간 곳이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합니다.

대형 축제와는 달리 마을별로 열리는 소규모 얼음축제는 위험 표시나 출입통제가 허술한데다 인적마저 드물어 사고 발생시 빨리 대처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수난구조대장 : "당황하지 말고 팔을 벌리고, 주머니를 뒤져 열쇠 등으로 얼음을 찍으며 올라가야"

구조자도 일정 거리에서 페트병 등에 끈을 묶어 던져서 구조하는 게 안전하다고 119 구조대는 조언합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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