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소협력업체 지원 나선다

입력 2009.01.19 (21:59)

<앵커 멘트>
이처럼 부도위기에 내몰린 중소기업이 늘자 대기업들이 협력업체 지원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지원금은 7천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자동차 부품 업체입니다.

최근 쌍용차의 법정관리신청으로 20억 상당의 어음 결제가 막히면서 부도 직전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훈(자동차 부품 업체 대표) : "작년 8월부터는 매출이 정상적으로 안되고 또 지금도 종업원들 월급 줄 것도 없는데..."

이처럼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협력업체들을 돕기 위해 대기업과 정부, 은행이 함께 나섰습니다.

우선 현대차와 포스코, 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210억원 기업과 신한, 우리 은행 등 금융권이 210억 원씩 모두 420억원을 내놓았습니다.

보증기관에서는 이들이 낸 돈으로 대기업이 추천한 협력업체에 대해 보증서를 발급하고 은행은 이 보증서를 믿고 업체에 장기, 저리로 대출을 해주게 됩니다.

모아진 돈은 420억 원이지만 기보와 신보를 통해 17배까지 보증한도가 확대돼 협력업체들은 최대 7천억 원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심동욱(포스코 자금그룹장) : "제품을 공급하는 공급자뿐만 아니라 제품을 사려는 수요자들까지 전 철강업계 전반까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1차 지원 대상은 자동차와 철강, 반도체 부문의 5천여 협력업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우 2,3차 협력업체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쌍용차와 GM대우 협력업체도 포함돼 전체 자동차 부품업계에 대한 지원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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