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진객’ 두루미·독수리 떼

입력 2009.01.19 (21:59)

수정 2009.01.20 (07:19)

<앵커 멘트>

반가운 겨울 손님, 재두루미와 독수리떼가 올해도 강원도 최전방을 찾았습니다. 겨울 철새의 사랑방, 철원 평야에 박상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늘의 황제 검은 독수리가 2미터에 가까운 날개를 펼치며 푸른 창공을 유유히 비행합니다.

먹잇감으로 배를 채운 독수리들은 민통선 저수지 주변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가을 걷이가 끝난 논에선 재두루미가 먹이를 찾느라 분주합니다.

새끼 고라니도 덩달아 먹이 찾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유창림(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 "가족들이랑 함께 나들이 나왔는데 쇠기러기와 독수리 봤는데 애들도 좋아하고 유익했어요."

겨울이 시작된 지난달에는 쇠기러기 수만 마리가 날아들었지만 한 겨울로 접어들면서 독수리와 재두루미떼가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이 곳 철원평야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는 40여 종으로 다음 달 말 부터 시베리아로 대이동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진익태(조류 전문가) :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독수리가 2천여 마리 정도되는데 그 중에 6백여 마리는 이곳에서..."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 속에 철원평야의 겨울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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