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기수·마필관리사·브로커 5명 구속

입력 2009.01.20 (08:15)

수정 2009.01.20 (09:05)

<앵커 멘트>

경마 해보신 분들, 우승마 맞추기가 어렵다는 생각 많이 하셨을텐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거액을 주고 받으며 경마 승부조작을 한 기수 등 5명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제5형사부는 부산경남경마장 기수 2명과 마필관리사, 브로커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억대의 돈을 주고 받으며 우승 예상마 정보를 미리 알려주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입니다.

기수 안 모씨의 경우 지난 6월 우승 예상마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대가로 브로커 채 모씨로부터 모두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기수 김모씨도 지난해 5월, 같은 수법으로 채씨로부터 현금카드 등 천 7백만 상당을 받았다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조사 경찰관 : "우승마 정보를 서로 알려주고 돈을 받은 거죠."

우승 예상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돈을 받은 것은 기수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주마 상태를 잘 아는 마필관리사 김모씨도 경주 직전 우승 예상마를 알려주고 210만원을 받았다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부산경남경마장 관계자 : "기수면허 취소할 거구요. 경마규율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것."

1경주당 배당되는 상금은 보통 2억원 가량.

검찰은 경마장 내부 관계자가 사건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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