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와 조선사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대주건설, C&중공업은 퇴출, 14곳은 채권은행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나섭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공능력 52위인 대주건설이 결국 퇴출됩니다.
부산과 광주 등 지방에서 대거 미분양이 쏟아지면서 자금난이 악화된 탓입니다.
조선업종에선 이미 워크아웃을 신청했던 C&중공업이 끝내 회생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퇴출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녹취> 강정원(국민은행장) : "C&중공업은 이번 조선사에 대한 평가 기준을 적용해서 평가해보니까 등급이 하락했습니다."
또 건설사론 경남기업과 풍림산업, 우림건설 등 11곳이 워크아웃 즉 기업 개선 작업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조선업계에선 대한 조선 등 3곳이 워크아웃 대상입니다.
이들 14개 업체는 앞으로 채권 은행들의 감독하에 부실사업 정리와 인력 감원 등 뼈를 깎는 정상화 과정을 밟게 됩니다.
채권단은 일시적 자금난으로 B등급으로 판정된 기업이 신규자금을 요청할 경우 자구계획을 받을 방침입니다.
<녹취> 김종창(금융감독원장) : "신속한 구조조정 결정으로 주채권은행들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퇴출기업이 단 두 곳에 불과해 우리 경제의 부실을 털어내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번 평가에 포함되지 않은 건설과 조선업체에 대해 2차 구조조정 대상 선별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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