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으로 재탄생 한 ‘숭례문’

입력 2009.01.20 (21:56)

수정 2009.01.21 (09:21)

<앵커 멘트>
불에 타버린 숭례문이 다시 태어나고, 황소가 금방이라도 살아날 것 같습니다. 서울 얼음축제에서 선보인 각양각색의 얼음 조각들.

서지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화마에 잿더미로 변한 숭례문이 화려한 얼음 조각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가로 13.5미터, 세로 6.5미터의 얼음조각으로 부활한 숭례문. 실제의 6분의 1 크기지만 우리나라에서 선보인 얼음 조각 가운데 가장 큽니다.

<인터뷰> 강지원(서울시 신정동) : "지난해 숭례문 무너지는 모습을 봤을 땐 가슴이 너무 아팠는데, 지금 이렇게 완성된 얼음 조각을 보니까 너무 기쁘고 빨리 복원됐음 좋겠어요."

미끄럼틀을 신나게 타다 보면 어느새 추위는 저만치 달아나고...

얼음 궁전에 들어선 어린이들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됐습니다.

<인터뷰> 곽정인(서울 수송초등학교) : "공주가 돼서 뭐랄까...맘대로 할 수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나... 부모님과 함께 체험할 수 있어서 기뻐요."

기축년의 상징 황소를 비롯해, 공룡과, 자동차 등 얼음 나라의 갖가지 친구들앞에서 마냥 시간가는 줄 모습니다.

이번 얼음축제에서 사용된 얼음 조각은 모두 3천여 톤에 이릅니다.

이 정도면 대형트럭으로 50대에 가득 실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얼음 축제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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