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말리아 파병’ 의결…선박 호송 임무

입력 2009.01.21 (06:51)

<앵커 멘트>

해군 사상 최초의 해외 파병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회를 통과하고 파병이 이뤄질 경우, 우리 선박을 안전하게 호송하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소말리아 해역에 우리 해군 함정을 파견하는 동의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해군 사상 첫 해외 파병으로, 주 임무는 우리 선박 보호ㅂ니다.

한 번에 최대 6척의 우리 국적 선박들을 모아 아덴만 인근 9백 킬로미터 해역에서 호송하는 게 주요 임무입니다.

파견함은 4천5백톤 급 강감찬함이 유력하며, 대 테러 진압요원 등 승조원 3백여 명이 탑승할 예정입니다.

<녹취> 전제국(국방부 정책실장) : "국제 안전수로로 호송하는 것이 주 임무로 사전 예방 효과가 크다고 봅니다"

우리 선박을 호송할 때 작전권은 합동참모본부가 갖지만, 무기 거래 단속과 테러 대응 등 미 5함대의 연합해군 사령부가 주관하는 "해양안보작전"에 참여할 때는 현지 사령관의 통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임무 기한은 올해 말까지이며, 넉달 반 간격으로 파견 함정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번 주 안에 국회에 파병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국방부는 국민 여론이 해적 소탕 작전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빠르면 다음달 안에도 실제 파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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