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교복 공구…‘물려입기 운동’ 펼친다

입력 2009.01.21 (06:51)

수정 2009.01.21 (07:13)

<앵커 멘트>

요즘 교복값이 크게 올라 학부모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는 중.고등학교들이 직접 나서 공동구매와 물려입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대형 교복업체들이 교복 가격을 일제히 15%가량 올렸습니다.

가뜩이나 비쌌던 교복은 이제 한 벌에 30만 원을 넘어설 정도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교복 은행'에서는 별로 흠잡을 것 없는 중고 교복을 각각 단돈 천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또 교복을 공동구매하면 40%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지만 공동구매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참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위윤정(학부모) : "공동구매를 했으면 그렇게 해서 입혔을 것 같아요. (공동구매를 못하신 이유가 그런 움직임이 없어서인가요?) 네, 없어서."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들이 교복 공동구매와 물려입기 운동에 직접 나서기로 했습니다.

학교마다 학부모를 상대로 공동구매 설명회를 열고, 이번 졸업식 때부터 교복 물려입기를 시작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활동 내용을 학교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청은 또 신입생들이 입학 때가 아닌 여름부터 교복을 입게 되면 학부모들이 공동구매를 추진하기 쉽다는 점을 홍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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