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경제성장률 0.7% 하향 조정

입력 2009.01.22 (06:50)

수정 2009.01.22 (07:03)

<앵커 멘트>

국책연구기관인 KDI,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1%대 미만으로 크게 하향조정했습니다.

KDI의 보고서에는 특히 은행들이 부실해 질것을 대비해 미리 공적자금을 준비하라는 충고까지 들어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

한국은행의 전망치는 2%인 가운데, KDI가 올해 우리 성장률을 0.7%로 낮춰잡았습니다.

불과 두달전 3%대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우리 성장률이 -2.4%일 것이라며 더 비관적인 예측을 내놨습니다.

실제 기업들은 속속 투자와 고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이 중소기업은 올해 들어 가동률을 60%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자동차 수출이 줄면서 소형차 부품을 제외하고는 주문이 끊기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자동차 부품업체 임원: "12월 중순부터 발주량이 크게 줄어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에 주 4일로 탄력적인 가동을 하고 있어.."

KDI는 이같은 경기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정부가 예산 집행을 서둘러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신속한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튼튼한 기업들의 은행대출길이 트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은행들의 부실에 대비해 비상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김현욱 (KDI 연구위원): "부실은행 수도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럴 때는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KDI는 이와함께 올해 수출이 17%나 줄어들 전망이지만, 수입은 더 줄어 경상수지는 다소 흑자가 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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