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황에 취업문 ‘바늘 구멍’

입력 2009.01.22 (06:50)

수정 2009.01.22 (07:11)

<앵커 멘트>

중국 경제의 불황이 깊어지면서 대학생들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석박사 이상의 고학력자 실업문제도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해 중국서도 취업문이 그야말로 바늘구멍입니다.

상하이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을 위한 상하이의 한 인력 채용 행사장, 기업체 창구마다 구직인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기업 도산이 잇따르면서 중국 대학생들의 취업문도 바늘구멍이 됐습니다.

<인터뷰> 리칭 (대학생): "컴퓨터 전공인데 요즘 IT업계에 사람이 많아 취업이 힘들어요."

<인터뷰> 주홍 (대학생): "많은 대학생들이 한정된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것같아요"

경기 호황때 몸값이 높았던 석.박사 등 고학력자들의 실업문제 역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우페이선 (인력중개회사 대표): "학력이 높을수록 취업시장에서 일자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요."

지난 해 중국 대학졸업생들의 30% 정도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610만명의 대학생들이 취업시장에 쏟아져 나올 예정입니다.

대학생들의 취업대란이 곧 현실화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면서 중국 정부는 연일 경기부양과 실업률 안정을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