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장에서 순직한 경찰특공대원 장례식도 치러졌습니다.
동료들은 불법 폭력 시위로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랐습니다.
조재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특공대원, 고 김남훈 경사.
지난 20일 서울 용산 철거민 농성현장에서 진압작전을 벌이다 순직한 김 경사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경찰 동료 등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영결식장에선 31살 젊은 경찰관의 희생을 안타까워 하는 눈물이 그치질 않았습니다.
<녹취> 최윤식(경위/동료 경찰특공대원) : "당신에게 소원합니다. 당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 땅에서 다시는 불법과 폭력이 난무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폭력시위로 경찰관이 억울하게 희생됐다고 안타까워 하며 법 질서 확립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김석기(서울경찰청장) : "이 땅에서 다시는 불법.폭력으로 인해 고귀한 생명이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는 광화문 네거리...'로 시작하는 고 김 경사 동료들의 편지 한 장이 김 경사를 떠나보내는 시위 진압 경찰관들의 심정을 보여줬습니다.
경찰은 영결식에 앞서 고인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고,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했습니다.
고 김남훈 경사의 유해는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됐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