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예방주사 몇 방으로 고혈압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의술이 개발됐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짜고 기름지게 먹는 식습관 때문에 유달리 고혈압 환자가 많다는 독일!, 이 60대 노인도, 2년 전부터 부쩍 증세가 심해졌습니다.
<인터뷰> 슈트로팅(69세) : "두통이 있고 마치 주눅이 든 것 같고, 집중이 잘 되지 않습니다."
독일 하노버 의대는 고혈압을 예방 주사로 치료하는 새로운 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석달 동안 다섯 차례 예방 주사를 놔서 우리 몸이 고혈압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겁니다.
이 새로운 기술의 핵심은 고혈압 면역 체계의 형성, 과다 분비되면 고혈압을 일으키는 호르몬, 안지오텐신을 특수 약물로 변형시켜, 면역 체계가 알아서 제거하도록 돕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메네(박사/하노버 의대) : "예방 주사 치료를 끝낸 뒤, 석달 이상 지켜봤습니다만, 고혈압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고 부작용도 없었습니다."
장기간 여러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의 불편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연구진은, 오는 2012년쯤 예방 주사로 고혈압을 막는 이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