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 안고 일상으로 복귀

입력 2009.01.28 (06:57)

수정 2009.01.28 (07:18)

<앵커 멘트>

오고가는 길이 고단했어도 고향의 정을 안고 돌아오는 귀경객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귀경길 모습을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차에서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귀경객들, 고단한 귀경길이지만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녹취> 유석종 (서울 공덕동) : "오랜만에 할머니 할어버지하고 애기들 만나서 놀고 윷놀이도 하고 재미있게 놀았다."

경제 한파로 얼어붙은 마음도 오랜만에 만난 부모. 형제와 나눈 따뜻한 정으로 녹았습니다.

<녹취> 박재헌 (성남시 신흥동) : "경기가 많이 어려워져서 설이 예전같지 않았지만 따뜻하게 가족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고 왔다."

자월도와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이 물살을 헤치며 들어옵니다.

머리에 이고, 어깨에 들러멘 꾸러미 꾸러미마다 부모님의 사랑이 가득합니다.

<녹취> 박숙희(인천 남구 숭의 2동) : "찹쌀, 떡국가루, 인절미랑... 이것저것 싸주셨어요."

폭설로 뱃길이 끊겨 발을 동동구르다, 어렵사리 다녀온 고향길이라 의미가 남다릅니다.

<녹취> 배철수(인천 용현동) : "눈이 많이 와가지고 어렵게 갔다온 것 같다. 그렇지만 마음은 뿌듯하다. 부모님 뵙고 와가지고."

고향의 정을 한아름 안고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의 모습에서, 새해 새출발의 희망이 묻어났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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