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친환경차 계획…한국차 기술력 보강해야

입력 2009.01.28 (21:58)

<앵커 멘트>
작고 연비 높은 차량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 온 우리 자동차 업계 역시 반가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계속해서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정부가 발표한 미국의 그린카 기준 연비는 리터당 14.9km 이상입니다.

한국차 가운데 이를 충족하는 모델은 아반테 등 현대차와 기아차 각각 21종에 마티즈 등 GM 대우자동차 8종 등, 모두 50개 차종에 이릅니다.

이같은 고연비, 소형차로 이미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던 만큼 국내 자동차 업계는 오바마 정부의 그린카 정책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인모(현대기아차 환경전략팀장) : "소형차에 고연비 차량을 중점적으로 판매했던 현대기아차로서는 이번 정책을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여기에 현대차는 올 7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국내시장에 시판하고 2010년에는 하이브리드 차를 북미 시장에 내놓을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나 GM이 곧 발표할 전기차 등에 비하면 한국자동차 업계는 그린카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한계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상원(한국자동차산업 연구소 연구위원) : "우리가 전체적으로 볼 때 시작하는 시기가 좀 늦었고 그리고 시장 크기가 작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약세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배터리 등 이미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내 부품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그린카 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뒤따른다면 우리 자동차 업계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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