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융주 급등 속 사흘 연속 상승

입력 2009.01.29 (06:57)

<앵커 멘트>

뉴욕증시가 정부의 배드뱅크 설립 등 금융구제책이 곧 나올 것이란 소식에 금융주가 급등하며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연방공개 시장 위원회는 현재의 제로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이틀 소폭 상승에 그쳤던 뉴욕증시가 오늘은 큰 폭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201포인트, 2.4%가 오른 8376를 기록했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각각 3.3%와 3.5%씩 올랐습니다.

미국 연방 예금보험 공사, FDIC가 은행들의 악성채권을 사주는 배드뱅크를 운영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기폭제가 됐습니다.

CNBC 등 다른 언론들도 수 주 내로 오바마 정부의 금융 구제안이 나올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금융구제 소식에 시티가 17%, 뱅크 어브 어메리카 12% 등 은행주가 급등하는 등 다우지수 30개 종목 가운데 29개 종목이 상승했습니다.

연방공개 시장위원회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역대 최저수준인 사실상의 제로금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해 월가의 현금 보너스가 30년래 최대폭인 44%나 줄어들고, 이 때문에 뉴욕주의 개인소득세 징수규모도 10억 달러나 감소했다며, 우울한 월가 소식을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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