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전복·연락 두절…선원 13명 실종

입력 2009.01.31 (21:47)

<앵커 멘트>

경남 홍도 앞바다에서 어선 한척이 전복돼 선원 4명이 실종됐고, 울산 방어진 해상에서도 선원 9명이 탄 배가 이틀째 연락이 끊겼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15분쯤, 경남 홍도 북쪽 4마일 해상에서 부산 선적 132톤급 쌍끌이 어선 '92 세일호'가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1명 가운데 44살 박진곤 씨와 41살 윤대현 씨, 36살 추장호 씨, 중국인 산업연수생 양안위 씨 등 4명이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김상직(부산해양경찰서 상황실장) : "기상악화된 가운데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장 44살 안 모씨를 비롯해 나머지 선원 7명은 다른 쌍끌이 어선에 구조됐고, 건강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해경은 수색함 10여 척과 헬기 등을 동원해 하루 종일 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사고지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고 최대 4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에는 울산시 동구 방어진 해상에서 선원 9명이 타고 있던 59톤급 트롤 어선 영진호가 선주와의 위성전화를 끝으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녹취>민재식(울산해양경찰서 서장) : "시신과 부유물이 없어, 통신두절 상태로 보고 수색을 계속할 것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제주도 우도에서 성산포항으로 가던 대형 유람선에 파도가 덮쳐 승객 30여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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