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추위 다 잊고 ‘도전! 빙벽등반’

입력 2009.02.01 (21:45)

수정 2009.02.01 (22:16)

<앵커 멘트>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장년층이 늘고 있는데요.

전국 아이스 클라이밍 선수권대회에도 나이를 잊은 어르신들의 도전이 돋보였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새하얀 얼음으로 뒤덮인 절벽, 그곳에 도전하는 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남자는 쉰, 여자는 마흔 다섯살 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 장년부 경기.

정해진 코스를 따라 한발 한발 내딛는 기술은 젊은 사람들 못지않습니다.

일흔 일곱의 최고령 할아버지는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관중들의 박수 갈채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관종(77살) : "젊으나, 나이를 먹으나 숫자 개념없이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댓가가 온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를 외치며 안간힘을 써도 목표 지점에 못미칠 때가 많기에, 꿈에 그리던 완등에 성공하면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오행선(50) : "내가 완등했다는 성취감, 너무 좋았어요."

장년부 선수들이 전체 참가자의 25%에 달할 정도로, 어르신 동호인층이 증가세입니다.

나이도 잊고, 추위도 잊고.

자연속에서 짜릿한 도전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빙벽등반이 겨울철 새로운 레저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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