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 현장 검증 이틀째…시민들 분노

입력 2009.02.02 (22:00)

수정 2009.02.02 (22:01)

<앵커 멘트>

연쇄 살인범 강호순에 대한 현장 검증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강호순은 피해자 유인,살해 암매장 과정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강호순이 6번째로 살해한 김 모 여인이 납치된 수원의 한 버스정류장.

강호순은 이곳에서 김 씨를 유인해 차량에 태우는 장면부터, 이어 안산의 한 논길에서 김 씨를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매장하는 순간을 재연했습니다.

<효과음> 강호순 : "(살해할 때 어떻게 했어?) 스타킹"

오늘 현장 검증은 김 씨를 시작으로, 지난 2007년 1월 살해당한 연 모 씨와 또 다른 김 모 씨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오늘 현장검증이 이뤄진 수원시 구운동의 한 하천입니다. 강호순은 지난 2007년 4번째 희생자인 김모 씨를 살해한 뒤 하루 만에 이곳에서 대학생 연 모 씨를 살해해 암매장했습니다.

모자를 깊숙히 눌러쓴 강호순은 당시의 참혹했던 범행 순간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현장검증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사람이 한 짓이라곤 믿을 수 없다며 강호순의 범행에 몸서리치며 분노했습니다.

<인터뷰>시민 :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지...."

<인터뷰>시민 : "얼굴 좀 보고 속 시원하게 두들겨 팼으면 좋겠네.."

오늘 현장검증은 네 번째 희생자인 김 모씨 암매장 장소로 추정되는 화성의 한 골프장에서 강호순이 정확한 매장위치를 지목하지 못한 채 오후 늦게 끝났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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