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지도부를 초청해, 경제살리기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는 법안 처리 속도전에 이견을 보였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을 초청해 대통령 자신부터 당청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덟 달 만에 다시 만난 박근혜 전대표에겐 생일 축하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오늘 생신이라고, 오늘 아주 잘됐다, 좋은 날 모두 오셔셔"
이 대통령은 당정이 힘을 모아야 경제적 장애물을 해결할 수 있다며, 지금은 긍정의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말 경제상황은, 전적으로 집권 여당과 정부에 달려 있다며 무한 책임의 자세를 가져줄 것도 주문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 "당과 정부 모두 힘을 합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했다는 이야기를 내년쯤 듣도록 하자"
이에 박 전대표는 쟁점 법안을 놓고 정부와 야당, 국민 사이에 시각차가 크다며 일방적 법안 처리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잘 토론도 하고 검토도 하고 해서 국민 공감대 위에서 추진이 되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과 박전대표가 함께 생일 케이크를 자르고, 생일 축가도 부르는 등, 회동분위기는 좋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가 속도전을 강조하는 쟁점법안 처리방식을 놓고 박 전대표가 제동을 거는 모습을 보이면서 여권의 2월 국회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