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전화통화를 가졌는데요
북핵 6자 회담에서의 공조 보호 무역주의 배격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아침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 오바마 대통령은 15분간의 통화에서 먼저 북한 핵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일련의 상황을 볼때 6자 공조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북핵 해결에 있어 6자 회담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이와 관련해 그동안 한국 정부가 보여준 통찰력이 소중한 교훈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뜻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보호 무역주의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말에 대해 보호 무역이 강화되면 경제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며 대공황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미국 슈퍼볼에서 피츠버그팀의 우승과 한국계 하인스 워드 선수의 활약을 화제로 덕담을 주고 받으며 통화를 마쳤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 FTA 문제 등 양국 현안은 힐러리 국무장관의 이달 방한과 오는 4월 런던 금융정상회의 회동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