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제주 유채꽃 활짝

입력 2009.02.04 (13:02)

<앵커 멘트>

오늘이 봄을 알리는 입춘인데요. 제주도에는 벌써 유채꽃이 활짝 피는 등 제일 먼저 봄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조강섭기자가 성큼 다가온 봄소식을 전합니다.

<리포트>

제주의 동쪽 끝에 자리한 화산구 성산일출봉 일대가 온통 노란 유채꽃으로 뒤덮였습니다.

다른지역보다 유채를 일찍 파종한 이곳에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유채꽃이 피기 시작해 노란 물결을 이룹니다.

눈덮인 한라산과 탁 트인 바다가 만나는 해안가에도 물기를 머금고 피어난 유채꽃들이 진한 봄 향기로 관광객들을 유혹합니다.

<인터뷰> 박재기(경기도 안산시) : "겨울인지 알고 왔는데 유채꽃을 보니 남다르네요. 여기가 남쪽이라는 것은 확실힌 맞는 것 같네요"

지난달 말부터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각양 각색의 봄꽃들이 고운자태를 뽐내며 앞다퉈 피기 시작했습니다.

봄의 전령 매화와 순백의 수선화까지 봄꽃 개화시기가 다른지방보다 보름 정도 빠릅니다.

<인터뷰> 오상미(충북 보은군) : "벌써 봄이 왔으리라 생각지 않았는데 막상 여기와보니 봄이 성큼 다가섰고 너무 좋아요"

입춘인 오늘 제주지방은 낮 최고 기온이 15도까지 올라 3월 중순이나 다름없는 완연한 봄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 기운이 무르익으면서 요즘엔 하루 평균 만 여명의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아 남녁의 봄 정취를 맛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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